1년 기다린 우상혁,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서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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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메달을 수확했던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빛 도약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올리는 제19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했으며 유진(미국)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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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은메달을 수확했던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빛 도약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올리는 제19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까지 4명이 세계선수권에 도전장을 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세계가 인정하는 '점퍼' 우상혁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호주·2m36)까지 6명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역 최강'인 바심과 현재 랭킹 포인트 1위인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했으며 유진(미국)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은 2m37을 넘은 바르심이었다.
올해 다소 부침도 있었으나 우상혁은 착실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는 지난 2일 취재진을 만나 "경험이 쌓이면서 체중 관리, 경기 운영 등에서도 노하우가 생겼다"며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장거리 비행 때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다. 금메달을 딸 자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혁의 경쟁자로는 바르심과 해리슨이 꼽힌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대회까지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현역 최고 점퍼다. 올해도 바르심은 2m36의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성 해리슨은 올해 도하, 로마‧피렌체, 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등 출전한 모든 대회서 정상에 오른 새로운 경쟁자다.
쉬운 도전이 아니지만 우상혁은 "같이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면 나도 힘이 난다"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한만큼 마음 편히, 부담 없이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55분에 결선을 치른다.
만약 우상혁이 부다페스트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맡겨 놓았던 금메달을 꼭 찾아 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우상혁이 부다페스트에서 새 이정표를 작성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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