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카드사 상반기 순익 12.8%↓... 이자비용 늘고 연체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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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든 데다 연체율도 상승하는 등 경영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3169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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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급등으로 조달 비용 부담 커져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든 데다 연체율도 상승하는 등 경영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3169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같은 기간 2위사인 삼성카드는 8% 감소한 2906억원을, KB국민카드는 20.04% 하락한 193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카드는 38.8%, 우리카드는 38.7% 순이익이 줄었다.
올해 전업카드사의 총수입은 늘었지만 이자 비용과 대손 비용 등 총비용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794억원 증가했으나 이자비용이 6928억원, 대손비용이 5262억원 각각 늘면서 총비용이 1조7869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채권인 여신전문회사채(여전채)의 금리도 빠르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대손비용은 연체율 상승과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증가가 원인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58%로 전년 말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 말보다 0.22%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0.69%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106.4%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넘었다.
미사용약정 대손준비금은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한도성 여신’의 미사용 잔액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의미한다. 신용카드사의 신용판매, 카드대출 미사용약정의 경우 잠재적 대출 자산으로 보고 일정 부분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사용약정 충당금이 늘었다는 의미는 고객들이 급전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카드 한도나 카드 대출 한도를 미리 늘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으나 카드론은 22조5000억원으로 12.8%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은 1억2749만장으로 2.7% 늘었다. 반면 체크카드 누적 발급은 1억498만장으로 0.2% 줄었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의 대내외 금융 환경이 불확실한 점을 고려해 카드사들에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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