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40% 급증

이동준 2023. 8.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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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전주에 비해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통상 확진자 증가세에 1~2주 가량 후행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 정점 시기인 작년 12월 4주의 4분의 3 수준이지만, 사망자 규모는 3분의 1 정도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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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는 주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전주에 비해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2주(8월6~1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9279명으로, 하루 평균 4만9897명이었다.

이는 직전주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유행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이전 3주(1.19→1.19→1.09)에 비해 감소했다.

급속한 확산 시기는 지난 것으로 봤지만,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215명으로 직전주(177명)보다 21.5% 늘었다. 1주일간 사망자수는 직전주 97명에서 지난주 136명으로 40.2%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통상 확진자 증가세에 1~2주 가량 후행한다. 7월 3주와 비교하면 3주 사이 위중증 환자수는 51.4%, 사망자 수는 171.4% 각각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 정점 시기인 작년 12월 4주의 4분의 3 수준이지만, 사망자 규모는 3분의 1 정도로 낮은 편이다. 7월 중순 치명률은 0.02~0.04% 수준이었는데, 과거 재유행 시기 0.07~0.10%보다 낮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달 초·중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할 계획이었지만, 여름철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전환 시기를 늦추기로 한 바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한 주간 더 유행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방역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방역 상황과 향후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해 의료계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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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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