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경찰 압수수색에 긴장감 감도는 LH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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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16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 선운2지구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 수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LH 본사를 비롯한 4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LH는 내부적으로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면서도 한편으로 수사 의뢰를 한 자신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점에 대해 참담해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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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찰이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16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 선운2지구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 수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LH 본사를 비롯한 4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LH는 본사 본관 입구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외부인 접근을 막았다.
휴가철이라 휴가를 떠난 직원이 많아 본관을 드나드는 직원은 많지 않았다.
대다수 직원은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등 바깥출입을 자제했으며 일부만 굳은 얼굴로 본관을 오가며 업무를 봤다.
경찰은 오전에 건설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다른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내부적으로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면서도 한편으로 수사 의뢰를 한 자신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점에 대해 참담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철근 누락 사태가 이슈화한 뒤 외부 시선이 LH로 쏠리며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각종 자료 요구가 많아 직원들은 주말도 없이 일을 하며 과부하에 걸린 상황이다.
게다가 내부 감사 등 자체적 해결 방안이 나오기 전에 경찰이라는 외부 기관이 먼저 움직임에 나서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LH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수사 의뢰한 만큼 경찰의 추가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핵심 자료는 본사가 아닌 지역본부 등에 흩어져 있는 만큼 경찰 수사 범위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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