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김도윤 “성경 빗댄 해석에 놀라, 관객 수준 어마어마”[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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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배우에게 자부심을 주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 출연한 김도윤은 8월 16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와 관련된 여러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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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도윤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배우에게 자부심을 주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 출연한 김도윤은 8월 16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와 관련된 여러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김도윤이 연기한 '도균'은 황궁 아파트의 비협조적인 주민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기본 수칙은 지키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거부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섞이진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면서도 조용하게 피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 순항 중이다. 이날 김도윤은 "스코어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팀 분위기는 최상"이라며 "관객분들이 써주신 후기나 해석을 보면서 '정말 재밌게 보셨구나' 하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관람평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성경 속 인물에 대입해서 해석하신 걸 보고, 우리나라 관객분들 수준이 어마어마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소 무거운 영화 분위기에 흥행이 걱정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배우들은 '잘 만들었으니 믿어보자' 하는 분위기였다. 우리 모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좋은 작품이어서 출연 자체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맡은 역할인 '도균'에 대해 김도윤은 "외부인을 숨겨준다는 것이 캐릭터의 큰 특징인데, 의외의 재미를 주기 위해 개인적이고, 날카롭고, 비협조적인 캐릭터로 보여지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깔끔한 집 인테리어도 그런 '도균'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라며 "안경을 써서 신경질적인 인상을 줬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기존에 제가 맡았던 역할과 달리, 선한 인물이라는 것도 반전이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실제로 본인이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대한 생각도 해볼 법하다. 김도윤은 "'도균'이 숨겨준 외부인 중에 아이가 있는데, 저도 아이 때문에 숨겨줬을 것 같다"면서 "제가 과거 살던 아파트에도 무뚝뚝한 어르신이 계셨는데, 아이들만 보면 웃는 분이었다. 그런 사람이 '도균'이라 생각했다. 아이를 지키는 걸 거절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제게도 지켜야 할 아이가 있기 때문에 '도균'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도윤은 슬하에 쌍둥이를 포함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곡성'의 나홍진 감독, '반도'의 연상호 감독 등 유명 감독들과 함께 한 김도윤. 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한 엄태화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디렉션을 많이 주는 스타일은 아니시다. 걱정이 돼서 '감독님, 저 어떡해요?' '저 잘하고 있나요?' 하면, '잘 하니까 말씀을 안 드리는 거다'고 대답을 하셨다. 다른 배우들에겐 어떻게 하나 본 적이 있는데, 다른 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견이 있을 때는 칼 같이 '이렇게 해주세요' 하고 말씀하신다. 기본적으로 배우를 신뢰하고 열어놓는 편인데 선은 지키려고 하시는 강단있는 분이시다.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분. 마치 형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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