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위주로 라인업 짜도…타율 꼴찌" 한화의 냉정한 현실, 무승부만 최다 6번

이상학 2023. 8. 16.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가 또 무승부를 거뒀다.

수년째 한화의 발목을 잡는 타격 부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타격이 좋은 선수 위주로 타선을 꾸렸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최원호 한화 감독의 운영 기조도 바뀔 듯하다.

최원호 감독은 "라인업을 짤 때 포수, 유격수 정도만 수비 중심이고 나머지는 타격이 더 나을 것 같은 선수를 많이 배치했다. 그렇게 했는데 여전히 팀 타율은 꼴찌"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연장 12회말 1사 1,2루 NC 다이노스 박건우를 3루 병살로 처리 실점위기를 넘기며 동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8.15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 박상원이 연장 12회말 1사 1,2루 NC 다이노스 박건우를 3루 병살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3.08.15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상학 기자] 한화가 또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최다 6번이다. 

한화는 지난 15일 창원 NC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16번의 연장 승부에서 4승6패6무로 승률 4할. 

지난 4월14일 수원 KT전(7-7), 5월14일 문학 SSG전(3-3), 5월20일 잠실 LG전(1-1), 6월16일 대전 키움전(2-2), 8월6일 광주 KIA전(4-4)에 이어 시즌 6번째 무승부로 리그 최다 기록. 그 다음 키움(3번)보다 두 배 많다. 

무승부가 많은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한화 불펜이 꽤 괜찮다. 마무리투수 박상원을 필두로 경기 후반에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불펜의 힘이 좋다. 또 다른 이유는 타격이다. 홈런 1위 노시환과 채은성 외에는 상대를 위협할 만한 타자가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15일 NC전에서 지진 않지만 이기지도 못하는 한화의 연장 야구가 이어졌다. 7회부터 장시환(1⅔이닝), 김범수(1이닝), 주현상(1⅓이닝), 박상원(1⅔이닝) 등 4명의 구원투수들이 5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반면 타선은 7회부터 12회까지 산발 2안타 무득점 침묵을 지켰다. 

수년째 한화의 발목을 잡는 타격 부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팀 타율 10위(.240), OPS 9위(.674)에 그치고 있다. 노시환이 28개를 터뜨리면서 팀 홈런 2위(71개)에 올라있지만 전체적인 타선의 힘은 여전히 약하다. 

타격이 좋은 선수 위주로 타선을 꾸렸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최원호 한화 감독의 운영 기조도 바뀔 듯하다. 최원호 감독은 “라인업을 짤 때 포수, 유격수 정도만 수비 중심이고 나머지는 타격이 더 나을 것 같은 선수를 많이 배치했다. 그렇게 했는데 여전히 팀 타율은 꼴찌”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봤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회초 2사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태너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8.15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 페냐가 7회말 1사 만루 실점위기서 교체되고 있다. 2023.08.15 / foto0307@osen.co.kr

이어 최 감독은 “타격 위주로 배치했는데 성과가 나지 않으면 수비 리스크를 안아야 할 포지션들이 있다. (남은 시즌은) 전략을 조금 바꿔보려 한다. 타격이 괜찮은데 수비가 약한 선수, 수비가 부족한데 공격이 좋은 선수 중 어떤 선수를 써야 좋을지 경기를 통해 보겠다. 그러면서 선수 파악을 하면 내년 라인업 구상에도 영향이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팀 실책이 최소 공동 3위(69개), 수비 효율(DER) 3위(.687)로 기록상으로 나쁘지 않지만 체감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당장 15일 NC전만 해도 6~7회 3루수 노시환과 1루수 김인환의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중견수로 뛰던 신인 문현빈이 최근 2경기 연속 2루수로 선발출장하는 등 한화의 포지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타격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수비를 강화해 점수를 최대한 억제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7위(4.13)로 크게 나쁘지 않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6회말 우전 3루타를 치고 세이프되고 있다. 플레이 과정에서 한화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와 충돌, 공 빠지는 사이 홈까지 쇄도 세이프됐다. 2023.08.15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6회말 우전 3루타를 치고 공 빠지는 사이 홈까지 쇄도 세이프되고 있다. 2023.08.15 / foto0307@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