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치다니' 김하성, 땅바닥 커브 퍼올려 멀티히트 '펄펄 날았다'... 팀은 10-3 대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하루 만에 안타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5로 상승했다.
전날 강속구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하루 만에 안타와 출루 기록을 만들어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잭 플래허티를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77.2마일 너클 커브를 제대로 받아쳤다.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시즌 18번째 2루타다.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을 불타올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가 물러나면서 2아웃이 만들어졌지만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역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개리 산체스가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5-0을 만들었다.
2회에도 추가 점수를 냈다. 1사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플래허티의 4구째 92.5마일 빠른 볼을 컨택해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담장을 넘기는데는 실패했다.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이 물러난 뒤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 소토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마차도가 2타점 2루타를 쳐 7-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출루했다. 4회말 1사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닉 베스피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80.9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소토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 더 달아났다. 가렛 쿠퍼의 적시 2루타, 벤 가멜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점수는 10-0. 그리고 또 다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2사 2루에서 베스피의 4구째 85.8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1실점해 10-1이 된 상황. 김하성은 8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티모어는 거의 경기를 포기했다. 포수 제임스 매캔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하성은 매캔의 3구째 46마일(74km) 슬라이더를 컨택했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0-3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57승 6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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