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B·신한 등 금융지주 일제 하락···美은행 등급 하향 불똥

류석 기자 2023. 8.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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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105560),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무더기로 급락한 것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에서 미국 70여 개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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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제주·기업은행도 하락세
[서울경제]

KB금융(105560),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무더기로 급락한 것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 기준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1.36%), 신한지주(055550)(-1.14%), 우리금융지주(316140)(1.05%), 하나금융지주(086790)(-1.17%)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낙폭이 큰 곳은 KB금융으로 전 거래일보다 700원 감소한 5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지방 금융지주 3사도 동반 하락 중이다. BNK금융지주(138930)(-1.20%), DGB금융지주(139130)(-0.95%), JB금융지주(175330)(-0.92%)는 전 거래일보다 1% 내외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또 별도로 상장돼 있는 은행주인 제주은행(006220)(-3.28%), 기업은행(024110)(-0.19%)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에서 미국 70여 개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은행업계의 '영업환경'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으며,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울프 애널리스트는 은행업계 등급이 'AA-'에서 'A+'로 추가로 낮아지면 70곳이 넘는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해당 발언의 여파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은행 지수가 2.5% 하락했으며, 미국 주요 은행인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어메리카와 웰스팍,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은 크게는 4%에서 작게는 1%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또 중형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팩웨스트 뱅코프가 각각 3% 이상, 코메리카와 키코프도 4% 이상 하락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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