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 청소년들 해법은 뭘까?…전남도 ‘사회 탐구 캠프’ 눈길
전남도가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의 각종 사회 문제를 탐구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들이 제시한 우수 정책은 전남도의 실제 행정으로도 접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16일 “고등학생들이 지역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직접 해결책을 모색하는 ‘2023년 청소년 사회 탐구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 탐구 캠프는 지역 고등학생들이 팀을 이뤄 전남 도내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시된 탐구 주제는 인구·노인복지·장애인·경제·안전·자유주제 등 6가지 분야다. 고교생들은 지도교사 1명을 포함해 최대 6명으로 팀을 구성, 원하는 주제를 선정해 탐구하면 된다. 전남도는 다음달 4일까지 참여 팀을 신청받은 뒤 모두 3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회 탐구 캠프에 선발되면 자료조사와 활동비 등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팀당 500만원이 지원된다. 도는 또 팀별 주제에 맞춰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짝지어 주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10월부터 3개월 동안 탐구를 진행한 뒤 12월 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는 보고서가 제출되면 별도의 성과 발표회를 통해 우수 정책을 내놓은 10개 팀을 최종 선정해 추가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정책은 전남도가 해당 분야 정책을 추진할 때 반영할 예정이다. 전남도가 지역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문선 전남도 교육지원팀장은 “저출생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지 등 청소년들의 시선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라면서 “행정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실마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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