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주 용인 명주병원장 “지역사회에 희망과 온기 전하고파”
“로봇수술 등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용인특례시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이 개원 1년 만에 경기도 지정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했다. 진료 실적과 계획 적정성 평가, 의료시설 장비, 인력 법정 기준 등 모두 충족해 이룬 결과다.
2024년도엔 8천평 부지 400병상 규모의 별관 설립을 앞두고 있다. 개원 1년 만에 용인특례시에서 명실상부한 ‘상급종합병원’을 목표로 급성장하고 있다.
신명주 병원장(52)과 용인시와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다. 가까운 지인과의 만남을 위해 방문한 곳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었다. 100만이 넘는 인구에 비해 응급실이 턱없이 부족해 생명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연이다.
신 병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의사로서 대학병원에 절대 뒤지지 않는 ‘사람 살리는 병원’을 이곳에 설립해야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용인에서 외상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자 신 병원장은 신속한 치료가 생명인 심장, 뇌혈관질환, 응급외상 등 용인 시민들이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명주병원을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탈바꿈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람의 손과 눈의 한계를 뛰어 넘는 정교한 고난이도 수술 필요성을 느낀 신 병원장은 로봇수술 도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의료진이 로봇 조작에 익숙해지기 위한 트레이닝을 위해 최근 국내 유명 수술로봇 업체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해외에서도 명주병원의 로봇수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샥스국제병원’ 의료진이 명주병원을 직접 방문해 로봇수술센터 시설과 장비, 의료시스템에 대한 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신 병원장은 지역에서 선진 의료서비스를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하며 서울 등 타지역과의 의료격차 또한 해소시킨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건강주치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신 병원장은 “나눔은 주는 것이 아닌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지역사회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등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개낀 제주의 머체왓숲 편백나무길 [포토뉴스]
- “죽지 않는다”는 이재명에…진중권 “죽는 건 주변 사람”
- 인천 부평구,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 운영
- 유유히 물살 가르는 가평 북한강 여객선 [포토뉴스]
- 여주 남한강에 비친 가을 풍경 [포토뉴스]
- 도로로 내몰린 '폐지 줍는 노인들'...보도는 불법, 차도서 ‘아슬아슬’ [현장, 그곳&]
- 인천 남동구, 구직단념 청년 지원…취·창업 성공 등 성과 나타나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1심서 징역1년·집유2년…의원직 상실형
- 바르게살기운동 인천 강화군협의회, 김장 나눔행사 개최
- 민주, 이재명 교체 안해…“국민과 윤석열 심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