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아시나요? 美상장일 포드 시총도 추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 산하 전기차회사 빈패스트가 뉴욕증시 거래 첫날 주가가 폭등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빈패스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베트남 기업이 됐다.
빈 그룹의 브엉 회장이 2017년 93억달러를 투자해 세운 빈패스트는 아직 전기차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판매량은 4만5000~5만대 정도로 전망된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미국 내 등록된 빈패스트 전기차는 137대에 불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 산하 전기차회사 빈패스트가 뉴욕증시 거래 첫날 주가가 폭등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회사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뛰어넘었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을 통해 15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첫발을 뗐다. 빈패스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베트남 기업이 됐다.
거래 첫날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22달러(약 2만9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빈패스트는 장중 68% 치솟으며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약 850억달러로 미국 포드(480억달러)나 GM(470억달러)을 능가한다. 빈패스트의 스팩 파트너인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이 지난 6월 빈패스트 몸값으로 제시한 230억달러(주당 10달러)에 비해 세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빈패스트 지분 99%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베트남 최고 부자 팜 니얏트 브엉 회장의 자산은 하루 사이 390억달러 급증해 443억달러까지 늘었다.
빈패스트는 당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심이 말라붙자 스팩 상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카지노 거물인 로런스 호가 만든 스팩인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했다.
다만 워낙 유통 가능 물량이 적어 가격이 요동치기 쉬운 만큼 주가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현재 브엉 회장의 지분을 뺀 나머지 지분이 시중에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 거래량 자체가 적어서 가격 변동성이 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앞서 로즈타운모터스나 니콜라, 패러데이퓨처인텔리전트일렉트릭 등이 잇따라 스팩을 통해 상장한 뒤 단기적으로 급상승했으나 이후 폭락한 만큼, 빈패스트 역시 이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 회사는 대부분 스팩 합병 후 시장 가치의 90% 이상 곤두박질쳤다. 다만 이들의 상장 시기는 2~3년 전에 집중됐는데 당시는 스팩을 통한 상장이 붐이던 때다.
빈 그룹의 브엉 회장이 2017년 93억달러를 투자해 세운 빈패스트는 아직 전기차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판매량은 4만5000~5만대 정도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달엔 노스캐롤라이나에 연간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공장 건설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렸지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미국 내 등록된 빈패스트 전기차는 137대에 불과했다. 또 2025년에서야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가동이 시작돼 그전까지는 미국산 전기차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빈패스트의 VF8의 경우 4만6000달러로 테슬라의 모델Y 기본 가격인 4만7740달러와 비슷하지만 7500달러 세제 혜택은 테슬라 차량에만 주어진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 한심해"…오은영 앞에서 오열한 윤영미, 결국 '졸혼' 선택 - 머니투데이
- 월1600만원 성매매로 탕진한 아내…기러기 남편 과로사에 보험금까지 - 머니투데이
- 남편 속이고 혼외자 키운 女…이혼 후 친부 찾아가 "양육비 달라" - 머니투데이
- '장동건♥' 고소영, 광복절에 일본 여행…사진 삭제 후에도 뭇매 - 머니투데이
- 심형탁, 결혼 한달만 '결별 위기' 고백…"가면 헤어진다고 했는데" - 머니투데이
- 임신한 손담비 "잘 때 숨 안 쉬어져" SOS…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 중 열애' 괜찮아?…변호사 "황정음 따라하면 큰일나" - 머니투데이
- "중국어 썼다고 감점" 싸늘했던 이 나라…한국 건설사에 일 맡긴 후 '반전'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