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교사 유족 '추락사' 수정 요청…학교 "그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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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사이 초임교사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순직 처리를 위해 '추락사'로 처리된 사망 원인을 수정해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지만, 학교가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MBC는 유족 측과 해당 초등학교 교감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에 유족 측이 죽음의 이유를 밝히고자 학교에 사실 확인을 재차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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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인정 못 받아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2년 전 경기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사이 초임교사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순직 처리를 위해 '추락사'로 처리된 사망 원인을 수정해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지만, 학교가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MBC는 유족 측과 해당 초등학교 교감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13일 유족들이 순직 처리를 위해 학교에 연락했다. 유족은 "경위서가 어떻게 보고가 됐는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교감은 "추락사 그 이상은 쓰지 못했어요. 원인을 알지 못하니까"라고 답했다.
유족이 "수정을 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처남 유서가 발견돼서"라고 요청하자 교감은 다시 "진실을 경위서에 넣고 싶으신 거잖아요. 일단 알아본 다음에 전화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연락하지 않았다.
이에 유족 측이 죽음의 이유를 밝히고자 학교에 사실 확인을 재차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15일 유족이 "처남의 죽음에 대해 누구랑 어떻게 확인을 해야 되나요"라고 묻자 교감은 "아, 그걸 왜 저한테 얘기하세요"라며 언짢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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