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익 1조4168억원… 이자 늘고 연체율 뛰고

강한빛 기자 2023. 8.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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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줄어든 1조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794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46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4000억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5000억원(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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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줄어든 1조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794억원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이 6928억원, 대손비용이 5262억원 각각 늘면서 총비용이 1조7869억원 늘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조9000억원(7.7%)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46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4000억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5000억원(4.9%)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조2000억원(5.9%) 줄었지만 분기 기준으로 2분기 이용액(25조7000억원)은 1분기보다 6000억원(2.4%)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0.4%) 늘었고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은 2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3000억원(12.8%) 줄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카드대출 잔액은 4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조1000억원(2.5%) 늘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지난 6월말 기준 1.58%로 전년말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지만 2분기 중 상승폭이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로 둔화됐다.

6월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지난해말(106.7%)과 유사한 수준으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은 2조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4억원(46.5%)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9%로 지난해말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4배로 전년 말 대비 0.2배 하락했다.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749만매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32만매(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9만매(0.2%) 줄어든 1억498만매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과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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