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케타 영입에 1360억 쓰려는 이유 있었다...'심각한 부상-2023년 아웃' 더 브라위너 대체자, "펩이 좋아해!"

신동훈 기자 2023. 8.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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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시티, 풋볼 트랜스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거액을 주고 루카스 파케타를 데려오려는 이유가 있었다.

맨시티가 파케타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파케타 영입을 제의를 건넸다. 웨스트햄은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하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상황이 반전되지 않는 한 파케타는 맨시티로 갈 가능성이 높다. 리옹을 떠난 지 1년도 안 된 파케타에게 기회다"고 보도했다.

파케타 영입을 위해 맨시티가 내민 첫 제안은 7,000만 파운드(약 1,189억 원)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거절을 했다.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6일 "맨시티는 8,000만 파운드(약 1,359억 원)로 가격을 높여 웨스트햄에 제출할 것이다. 이미 개인 조건에 합의는 했다"고 이야기했다. 웨스트햄은 보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맨시티가 매우 적극적이라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맨시티는 파케타가 뛰는 포지션인 2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파케타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데 측면에 나설 수 있고 3선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주 포지션인 2선으로 보면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콜 팔머,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있다. 여기에 케빈 더 브라위너까지 보유했다.

스쿼드 강화 욕심은 당연해도 파케타를 8,000만 파운드 혹은 그 이상 금액으로 데려오려고 하는 것은 '굳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했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표에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더 브라위너 부상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 부상을 두고 "심각하다. 그 정도인지 몰랐다. 더 브라위너가 그리울 것 같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술에 대한 결정은 며칠 안에 내려질 것이며, 그가 3~4개월 결장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그가 너무 빠르게 복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그 없이 두 달 동안 경기를 할 수 있는 완벽한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 출전했으나 전반 23분경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를 당했다.

 

심각한 부상으로 보이지 않았으나 장기 이탈이 확정됐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영국 '텔레그래프'는 "더 브라위너는 지난 두 달 동안 찢어진 햄스트링을 달고 뛰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막바지 팀의 트레블을 위해 이를 참고 뛰었다. 트레블에 성공했으나 결국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입었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일본과 한국 투어를 통해 새 시즌 준비를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일본에서 만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으며 부상 회복에 힘썼다.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커뮤니티 실드에도 나섰고 번리와 EPL 개막전에도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보지 못하게 됐다. 수술대에 오를 경우 올 시즌 내내 더 브라위너를 볼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좋은 선수들이 비슷한 포지션에 많아도 더 브라위너 이탈은 매우 치명적이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것을 갖춘 미드필더다. 더 브라위너는 넓은 시야, 정확한 킥력, 강력한 슈팅, 빠른 판단력과 킬러 패스 능력, 동료를 활용하는 2 대 1 능력, 창의적인 플레이 등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이에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이적 이후 모든 대회 358경기에 나서 96골 15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이적 이후 EPL 우승 5회를 포함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2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엘링 홀란드와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2022-23시즌 홀란드에게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한 선수가 더 브라위너다. 더 브라위너는 2022-23시즌 EPL 기준 16도움을 기록했고, 그중 홀란드에게 8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렇듯 맨시티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 더 브라위너의 장기 이탈은 맨시티가 파케타 영입에 진심인 이유다. 파케타는 어린 시절 제2의 카카로 불렸다. 플라멩구가 배출한 재능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AC밀란으로 왔다. AC밀란에선 부진했다. 제2의 카카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존재감이 적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을 봤으나 활약은 없었다. 기대에 못 미친 파케타는 2020년 리옹에 입단했다.

리옹에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0경기 9골 6도움을 올리며 인상을 남겼다. 2021-22시즌엔 35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2골 1도움에 성공했다. 공격 포인트를 잘 쌓고 경기 내용적으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앙 최고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떠오르면서 주가를 높였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행선지는 웨스트햄이었다. 웨스트햄 역대 이적료 2위에 오르며 런던에 온 파케타는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리옹과 브라질 대표팀에서 보인 날카로움은 경기 중 나오지 않았다. 웨스트햄 잔류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기여하면서 낙제점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기록은 EPL 28경기 출전 4골 3도움, UECL 11경기 출전 1골 4도움이다. 다가오는 시즌, 웨스트햄 팬들은 파케타가 더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했는데 맨시티가 관심을 보냈다.

 

더 브라위너 대체자격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파케타를 영입 희망 명단에 넣었다. 웨스트햄은 지키기를 원하지만,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파케타의 팬이다"고 이야기했다. 파케타는 웨스트햄과 계약기간이 4년 남았다. 계약기간이 오래 남았고 웨스트햄에서 중요한 선수인 만큼 줄다리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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