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접근하는데 ‘다케시마’?...日, 기상도에 “독도는 일본땅”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 기상 지도.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경로를 알리는 기상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측에 독도 표기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사선이 그어져 있다. 울릉도는 한국 땅,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기존 일본 기상청 측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상 지도에는 독도 대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는 이름이 표기됐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도가 한국 영토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어 영상도 이번 메일에 첨부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뿐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에 맞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