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없는 청정 경남…도, 620억 투입해 방역체계 강화

김선경 2023. 8. 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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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각종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총 57개 사업에 620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동절기 이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경남도는 수의사 공무원 인력이 부족한 시·군에 올해 처음으로 민간 가축방역전담관과 도축검사관을 배치해 가축방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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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차단 방역시설 설치·AI 차단방역 울타리 지원·구제역 백신 접종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차단 안내문(CG)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각종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총 57개 사업에 62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세부사업 내용을 보면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양돈농가 586곳을 대상으로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경기·강원 일대에서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아직 발생 사례가 없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경북 상주·안동지역에서도 발견되는 등 경남 역시 차단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동절기 이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에도 힘쓰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9월 15일까지 도내 전업 가금농가 340곳을 대상으로 단계별 방역점검을 이어간다.

특히 시설과 환경이 열악한 가금농가 80곳에 대해서는 야생조류 레이저 퇴치기와 차단방역 울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사업에도 주력한다.

지난 5월 전국적으로 구제역 11건이 발생한 이후 경남도는 소·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109만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또 축산농가들이 자율방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홍보·지도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경남도는 수의사 공무원 인력이 부족한 시·군에 올해 처음으로 민간 가축방역전담관과 도축검사관을 배치해 가축방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기관과 생산자단체, 축산농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가축질병 사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방역 취약분야에는 충분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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