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최현우와 소개팅할 뻔” 호텔서 만나 당황
방송인 장영란이 마술사 최현우와 소개팅할 뻔했다고 밝혔다.
15일 장영란 유튜브 채널에는 ‘장영란 가족 제주도 호텔에서 생긴 일 (황당, 반전, 힐링 vlo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 초반부터 장영란은 남편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 집에서 옷을 한 보따리 싸는 중인 장영란을 보고 화들짝 놀란 남편은 “뭐야? 제주도로 귀향 가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영란은 “여보 이거 지우(딸) 옷이야. 짐 많이 쌌다고 화내시려고요? 싸우지 맙시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제주 공항에 도착해 짐을 다 들고 이동 중인 남편을 향해 “저렇게 힘들어도 짐을 본인이 들려고 하는 남편이다”라고 자랑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장영란은 가족과 머물 호텔 숙소를 둘러봤다. 남편은 즐거워하며 “저 풍차가 보고 싶었다. 저게 시그니처다. 이런 거 때문에 오자고 했던 것”이라고 했고, 장영란은 “아 그랬구나. 아니 왜 이렇게 잘 알아. 어떤 년이랑 왔어요?”라며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다.
당황한 남편은 “여보랑 애들이랑 여행 가는 거 상상하고...”라고 구구절절 해명했지만, 장영란의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간 장영란은 마술사 최현우를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장영란은 “연락해. 내 전화번호 알아? 좋은 일 있으면 연락해라”며 최현우와 짧은 대화를 마치고 자리로 갔다.
남편이 “저분(최현우)도 참 안 늙어”라고 말하자, 장영란은 “진짜 나 놀랠 정도. 무서운 애다. 걔랑 소개팅할 뻔한 사이거든. 하지는 않았고 진짜 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만나서 그냥 흐지부지해졌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자 남편은 “최현우씨가 그런 거 아냐? ‘에이 장영란 별로네~’”라고 농담했고, 장영란은 또다시 정색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쐈다.
그러나 남편의 장난은 계속됐다. 한 정원을 걷던 장영란이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묻자, 남편은 “아니..”라고 답했다가 웃음을 터트리며 “당연하지”라고 고쳐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뭐야. 취중진담이야? 안개 진담?”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고, 결국 입을 꾹 다문 채 관람에만 열중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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