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공무원노조 “잼버리, 전북도만의 책임인가…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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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잼버리 파행이 전북도만의 책임이냐"며 "관련 책임을 전북도에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청노조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2018년 12월18일 공포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는 여가부 장관이 인가·준비·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 모든 사항을 관장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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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잼버리 파행이 전북도만의 책임이냐"며 "관련 책임을 전북도에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청노조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2018년 12월18일 공포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는 여가부 장관이 인가·준비·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 모든 사항을 관장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잼버리 조직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예산 중 74%인 870억원은 조직위 운영비 및 사업비”라며 “책임 논란의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구체적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화장실·샤워장 설치 및 관리 업무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이는 전북도가 아닌 조직위의 업무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5명(여가부·행안부·문체부 장관 등)이나 되는 기형적 체제, 일원화 되지 않은 조직위 운영 방식도 잼버리 파행의 한 요소로 분석했다.
노조는 정부나 조직위가 전북도 등이 제기한 사전 경고음을 무시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폭염 등 안전대책 추진과 관련해 관련 국비 예산을 증액 요청했지만 대부분이 묵살됐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북도 공무원을 비롯한 180만 전북도민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남 탓 않고 모두 발 벗고 나섰다”며 “마지막까지 노력한 전북도민에게 물타기식 지역감정을 나타내는 언어 사용은 자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상재 전북도청노조 위원장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이번 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부산 엑스포 등 국제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성공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이번 논란이 전북의 현안 사업들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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