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 열려 있어"

[뉴스외전]

◀ 앵커 ▶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이 별도의 확장억제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또 미·일이 각각 확장억제 관련 협의를 해왔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삼국을 아우르는 협의체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캠프 데이비드 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안보 문제에 집중할 이번 회의에 대해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한 협의체는 한·미, 미·일이 각각 운영해 왔는데, 한미일이 함께하는 3자 협의체를 별도로 두는데 열려있다고 말한 겁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방점이 북핵 억제에 찍혀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가 방어훈련을 강화하는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경제 분야 협력은 대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협력과 신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공급망 위기를 미리 파악하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할 거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다른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제사회의 수출규제에 대해 주요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반도체 분야 대중국 수출통제에 이어 최근 첨단분야 투자까지 제한하고 나섰는데, 한국도 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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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491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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