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갑질 학부모, 비난 여론에 "그 교사는 안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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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부모가 본인이 명문대 출신이라며 유치원 교사에게 언성을 높이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해당 학부모가 출간한 시집과 운영하는 육아 블로그를 찾아내 비판 글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블로그에 교사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OOO(A씨 실명) 이름도 전국 교사들이 기억할 것이라 생각한다" "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법적으로 조치될 수 있습니다"는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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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한 학부모가 본인이 명문대 출신이라며 유치원 교사에게 언성을 높이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해당 학부모가 출간한 시집과 운영하는 육아 블로그를 찾아내 비판 글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경기일보는 공립유치원 교사 A씨와 학부모 B씨가 4년 전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교사에게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 나와서 MBA까지 했다"고 언급하며 "계속 이렇게 하시면 선생님 위험해요 되게"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최근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은 B씨가 과거에 출간한 시집을 찾아냈다. 작가 정보를 통해 B씨가 카이스트 경영대 SEMBA과정에 입학한 뒤 출산으로 1년 만에 자퇴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책이 판매되는 웹사이트에 "학부도 아니고 대학원에 입학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나" "본인이 뱉은 말과 책 내용의 온도 차가 굉장히 크다" "작가의 삶과 글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놀랍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작가 정보에는 B씨의 블로그 주소도 기재돼 있었다. 블로그에 방문한 누리꾼들이 비난하는 댓글을 달자 B씨는 "4년 전 언행이 경솔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씨는 블로그에 교사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OOO(A씨 실명) 이름도 전국 교사들이 기억할 것이라 생각한다" "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법적으로 조치될 수 있습니다"는 답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이 교사의 실명을 거론한 것을 지적하자 B씨는 "우리 아이도 당한 것이 있다"며 "A씨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에게 소리를 질러서 당시 맡았던 학부모 위원 등 직책을 내려놓고 원을 나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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