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만장 수출됐으면 어쩔뻔…가짜 ‘BTS 마스크팩’ 판 일당 덜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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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과 상표를 무단 도용해 화장용 마스크팩을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A(56)씨 등 3명과 회사 법인 3곳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2020년 4월∼2021년 4월 인천 화장품 공장에서 포장지에 BTS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넣은 마스크팩 11만장(시가 3억원 상당)을 만든 뒤 일본에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사진·상표 도용 사실을 파악하고 2020년 6월 마스크팩 제조·유통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이들은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A씨 등 일당은 가짜 BTS 마스크팩 2억5000만장(정품 기준 시가 6250억원)을 추가로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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