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사진 도용… 마스크팩 11만 장 제조·유통한 일당 ‘덜미’

강승훈 2023. 8. 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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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화장용 마스크팩 포장지에 허가 없이 몰래 사용한 일당이 붙잡혔다.

해당 대표 등은 2020년 4월∼2021년 4월 인천의 화장품 공장에서 포장지 앞뒷면에 BTS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넣은 마스크팩 11만장을 만들고 유통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이 압수수색으로 관련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일당은 가짜 BTS 마스크팩 2억5000만장(정품 기준 시가 6250억원)을 추가 생산해 수출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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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화장용 마스크팩 포장지에 허가 없이 몰래 사용한 일당이 붙잡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가 3억원 상당의 제품 11만장은 수출 또는 국내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BTS 마스크팩 포장지. 인천세관 제공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화장품 제조업체 40대 대표 등 3명과 회사법인 3곳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대표 등은 2020년 4월∼2021년 4월 인천의 화장품 공장에서 포장지 앞뒷면에 BTS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넣은 마스크팩 11만장을 만들고 유통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이 압수수색으로 관련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일당은 가짜 BTS 마스크팩 2억5000만장(정품 기준 시가 6250억원)을 추가 생산해 수출하려고 했다. 앞서 BTS 소속사 측은 이 업체에 2020년 6월 마스크팩 제조·유통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계속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인천세관은 삼성전자 상표를 무단으로 표시한 충전기 및 케이블 7만9000점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30대 대표 B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시가로 8억5000만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들은 당초 가격의 4배인 1만6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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