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일하면 강남에 집 사겠네…'34억' 증권업계 연봉킹 누구?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다올투자증권이 전체 증권업계 '연봉킹'을 배출했다. 다올투자증권 채권본부 소속 직원이 30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해당 부서에서만 3명이 회사 내 연봉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주선, 자기매매 등 대부분의 부문 영업실적이 고꾸라졌지만 채권 등 투자중개부문에서 호실적을 이끈 데 따른 성과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이 올 상반기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면서 증권업계 전체 연봉킹에 등극했다. 윤 과장은 채권영업부서 소속으로 주로 채권 중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성과급은 채권·CP(기업어음) 등의 중개 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서 영업활동 중 발생한 부대비용 및 귀속이 명확한 직·간접비를 제한 후 성과 보상비율(20%~50%)을 곱해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윤 과장을 포함해 채권본부 소속 직원 3명이 잭폿을 터뜨렸다. 박신욱 차장(13억8500만원), 김요한 부장(11억1200만원) 등 채권본부 소속 직원 3명이 다올투자증권 연봉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다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채권·파생상품 등에서 성과를 냈다. 다올투자증권 별도기준 반기 영업손실 6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자기매매, 인수주선, 자기자본투자 등 대부분이 1년 전 대비 감소한 데 비해 투자중개 부문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이전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채권쪽 보수를 두둑이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IB맨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채권본부 소속 직원들이 연봉 상위랭크에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다올투자증권이 채권 부문의 좋은 인재들을 영입해 성과에 따라 보수를 잘 챙겨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에서도 김현준 PE사업본부 본부장(전무)가 17억1000만원을 수령하면서 박정림(9억2800만원)·김성현(9억2000만원) 대표 보수보다 많았다.
방창진 한국투자증권 전무 보수총액은 22억1155만원으로 정일문 대표(28억5902만원)보다는 적지만 김남구 회장(19억6151만원)보다 많았다. 배영규 전무와 한우준 차장S도 각각 13억3776원, 12억894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 차장은 2020년 상반기에도 12억6714만원을 수령하며 연봉 톱5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정상근 부사장(21억6400만원)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다음으로 남창현 전문상무(13억8400만원), 한지원 책임매니저(9억800만원), 홍근용 책임매니저(9억400만원)가 높은 보수를 받았다. BNK투자증권에서도 안재우 상무(20억8700만원), 김성작 매니저(12억5800만원) 등이 수십억원을 수령하면서 연봉킹 반열에 올랐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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