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에이피알, 셀프세차장 진출…'외형·수익성' 주력

김진희 기자 2023. 8. 16.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한 에이피알이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셀프세차장 사업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3월 셀프세차장 운영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에이피알은 셀프세차장 사업 시기나 진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내년 초 상장을 앞둔 에이피알이 사업 다각화로 외형을 확장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해 몸값을 늘리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 이달 예심 청구서 제출 예정
(에이피알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한 에이피알이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셀프세차장 사업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3월 셀프세차장 운영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업 내용은 △세차기계, 세차용품, 세제용품 도소매업 △세차장 운영, 자동세차서비스, 차량세차 △셀프세차장 운영업 등이다.

에이피알은 최신 노브러시 형태의 세차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크래치의 원인이 되는 브러시를 없애고 노즐을 통해 물과 세제를 분사하는 노터치 방식이다.

특히 프리미엄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노브러시 자동세차'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자동 세차는 세차 과정에서 차량에 미세한 흠집을 내는 단점이 있다. 손 세차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셀프 세차는 번거로워 이용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에이피알은 셀프세차장 사업 시기나 진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해당 사업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직접 관심을 갖고 구상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에이피알은 크게 패션(널디), 뷰티(메디큐브), 미용기기(에이지알), 엔터테인먼트(포토그레이)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여기에 기존 사업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셀프세차장 사업을 새로 영위하게 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내년 초 상장을 앞둔 에이피알이 사업 다각화로 외형을 확장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해 몸값을 늘리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셀프세차장의 경우 수익률이 30%대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세차와 픽업세차, 셀프 세차 등 전체 프리미엄 세차 시장은 3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 추세도 가팔라지면서 HD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 등도 셀프 세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이 이 같은 고수익률 사업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 동시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3분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이르면 이달 내로 예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상장했다.

에이피알 측은 "회사 차원에서는 더 이상 브랜드를 늘리지 않고 기존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더 심화·확장할 계획"이라며 "셀프세차장 사업이 에이피알의 공식 신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