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정국 '무색'…민주, 尹정부 전방위 비판, 상임위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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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문 정국'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겨냥 "어제 광복절 행사장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떤 광복절 행사보다 길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4역'은 전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윤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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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도 파행…'1특검-4대 국조' 조속 추진 의지는 분명히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른바 '조문 정국'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겨냥 "어제 광복절 행사장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떤 광복절 행사보다 길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기념식장에서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됐다"며 "이때 일본 정치권은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참으로 참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특검-4대 국정조사' 추진 의지는 재차 분명히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외압이 이어지고, 고속도로 게이트, 방송 탄압,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잼버리 파행 사태까지 있는데 강하게 책임을 묻기 위해 1특검-4국조를 조속히 추진해야 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맞붙으면서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도 파열음이 났다.
먼저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호우피해 복구시 순직한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1시간도 안 돼 끝났다. 국민의힘은 전체회의 개의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잼버리 사태를 두고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던 행정안전위원회 역시 정부·여당 불참 속 개의 30여분만에 산회했다. 현안질의 명단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 하면서다.
행안위 파행으로 오는 25일 열릴 여성가족위원회 현안질의도 난항이 예상된다. 여가위는 오는 25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잼버리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는 전날 오전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4역'은 전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윤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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