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현안질의 파행...여야 의총서 '김태우·대의원제' 논의 주목
[앵커]
잼버리 대회 부실 책임 등을 따져 묻기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가 전북지사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결국, 파행됐습니다.
잠시 뒤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여는데, 여당에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공천 문제, 야당에선 대의원 권한 축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행안위 회의가 오전 중에 벌써 끝났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오늘 행안위 현안질의에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만 들어와 항의 의사를 표명한 뒤, 퇴장했습니다.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새만금 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참했습니다.
이만희 간사는 야당이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출석에 합의해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당 위원들은 애초 오늘 현안질의의 목적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책임을 밝히는 것이었다며, 약속을 무시한 건 여당이라고 맞섰습니다.
여야는 회의가 끝나자마자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파행 책임을 상대에게 돌렸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 잼버리 파행의 단초를 제공한 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만큼은 끝까지 출석시킬 수 없다는 이중적 기준과 직무유기 행태로 오늘 행안위 파행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 여당이 원하는 날짜에 별도의 일정을 잡아 전북도지사 등 관계자를 출석시켜 잼버리 현안질의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자고 설득했지만, 여당의 대답은 상임위 파행이었습니다.]
강력범죄 대책과 수해 방지 입법 등 오늘 행안위 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던 안건 논의도 함께 무산됐습니다.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관련 국방위 회의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은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해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국방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했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정쟁화에 나섰다고 반발하며 불참했습니다.
결국, 야당 위원들만 정부와 여당의 불참을 성토한 뒤 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나란히 의원총회 열죠?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 오후 2시부터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8월 임시국회와 다가오는 정기국회 중점 사안 등을 점검합니다.
여당 의총에서는 광복절을 계기로 사면·복권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공천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김 전 구청장의 직 상실로 열리는 보궐선거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과 공익제보자인 만큼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선 교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총에서는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 특히 '대의원 권한 축소'를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됩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맞춰야 한다는 수용론과 총선 이후로 논의 자체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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