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투수 얼음' SD 김하성,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대승 견인

이솔 2023. 8.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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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팀의 바람처럼 16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3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10-3 대승을 이끌었다.

팀의 2루수겸 선두타자로 필드에 나선 김하성은 1회 말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꺾이는 커브를 걷어올리며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 상대 투수 잭 플래허티를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이날 2루타를 포함해 5타석 2안타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경기 초반 상대 투수를 무너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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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HSK의 H는 안타(hit)를 의미합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김하성이 팀의 바람처럼 16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3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10-3 대승을 이끌었다. 상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팀의 2루수겸 선두타자로 필드에 나선 김하성은 1회 말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꺾이는 커브를 걷어올리며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 상대 투수 잭 플래허티를 얼어붙게 했다.

특히 이제는 '김하성 존'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좌익수 방면 깊숙한 곳의 '그 위치'로 또 한번 공이 향했다. 

김하성에게 기세가 꺾여버린 플래허티는 1회에만 3볼넷을 범하며 흔들렸고, 커맨드까지 흔들리며 7번타자 산체스에게 만루 홈런(4득점)를 얻어맞았다. 김하성은 직전 크로넨워스의 타석에서 볼넷으로 편안하게 홈을 밟았다.

1회말 5-0, 선발투수 완전 붕괴. 이미 경기는 거기서 끝났다. 볼티모어의 타자들은 2회만에 연신 땀을 닦아내며 고전했다. 사기가 완전히 꺾어버린 것이 표정에서도 드러날 정도였다.

김하성은 돌아온 2회말 공격에서 또 한번 '김하성 존'을 노리려다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말 공격에서 바뀐 투수 닉 베스피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베스피가 김하성의 타구를 미처 받아내지 못했고, 2루수 앞으로 천천히 구른 공은 김하성에게 '행운의 안타'를 선사했다.

이후 후속 타석에서 김하성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 2루타를 포함해 5타석 2안타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경기 초반 상대 투수를 무너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율은 0.283에서 0.285로(390타석 111안타) 미세하게 올랐다.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57승 63패로 NL 서부 4위를 유지했다. 뜻밖의 일격을 허용한 볼티모어는 AL 동부 1위를 지켰으나 74승 46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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