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른 김하성, 다시 멀티히트 질주···SD, 3연패 탈출

양승남 기자 2023. 8.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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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6일 홈에서 열린 볼티모어전 1회말 첫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샌디에이고 김하성(28)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번 달에만 6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펼치며 팀 대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6일 홈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도 1개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5(390타수 111안타)로 소폭 올랐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침묵했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볼티모어 선발 잭 플래허티의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좌익수 쪽 깊숙한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18호 2루타.

2사 후 매니 마차도와 산더르 보하르츠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얻어 김하성이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게리 산체스가 바깥쪽 공을 밀어 쳐서 오른쪽 담을 넘겨 5-0까지 앞서갔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큼지막한 공을 날렸던 김하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바뀐 투수 닉 베스피를 상대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커브를 간신히 건드렸는데 타구는 베스피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볼티모어 2루수 앞으로 굴러갔고, 그 사이 김하성은 1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8월 들어 치른 13경기 가운데 6번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5회와 8회 두 차례 타석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를 10-3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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