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기반'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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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첨단전략산업의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에 고배를 마셨던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반도체 지역 여건 속에서도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동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허브로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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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국비 100억 포함 282억 투입
국가첨단전략산업의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에 고배를 마셨던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도는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 관련 정부 공모 사업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미래자동차클러스터 내 3300㎡ 부지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282억 원을 투자한다.
공급 전력을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전압·전류 수준으로 변환해 제어하는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시스템의 고효율·고신뢰성·친환경 확보를 위한 핵심 부품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토털솔루션센터와 24종의 시험·평가인증 관련 장비를 구축해 연구·개발·분석·평가 등 기업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미래 성장성이 큰 전기차 등 미래 이동수단을 비롯해 고효율화가 필요한 신재생 분야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주기에서 검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도는 국산화율이 낮은 전력반도체의 성장 가능성과 생태계 조성 등 지역산업 구조를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고자 한국전기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부산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이 사업을 기획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반도체 지역 여건 속에서도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동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허브로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지난 14일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경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등 첨단분야 타깃산업을 발굴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처음 산업 기반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힘든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정부 투자를 끌어내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항공·방산·원전·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시스템 반도체 첨단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쏟았지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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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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