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급증… 신규확진 0.8%↑, 중중환자 21.5%↑

신정은 2023. 8.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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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주 사망자가 직전주에 비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 정점 시기인 작년 12월 4주의 4분의 3 수준이지만, 사망자 규모는 3분의 1 정도로 낮은 편이다.

방대본은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낮음'으로 평가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했으나 신규 발생 증가폭이 둔화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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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단봉에 몸을 기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주 사망자가 직전주에 비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2주(8월6~1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9279명으로, 하루 평균 4만9897명이다.

직전주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전 3주간 전주 대비 증가율이 35.8%→23.7%→10.5%이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향후 유행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이전 3주(1.19→1.19→1.09)에 비해 감소했다.

방대본은 급속한 확산 시기는 지난 것으로 봤지만,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215명으로 직전주(177명)보다 21.5% 늘었다. 1주일간 사망자수는 직전주 97명에서 지난주 136명으로 40.2% 급증했다.

▲ 지난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통상 확진자 증가세에 1~2주 가량 후행한다. 7월 3주와 비교하면 3주 사이 위중증 환자수는 51.4%, 사망자 수는 171.4% 각각 늘었다.

방대본은 다만 최근 사망자 규모나 치명률이 확진자 발생 규모에 비해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 정점 시기인 작년 12월 4주의 4분의 3 수준이지만, 사망자 규모는 3분의 1 정도로 낮은 편이다.

7월 중순 치명률은 0.02~0.04% 수준이었는데, 과거 재유행 시기 0.07~0.10%보다 낮다.

방대본은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낮음’으로 평가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했으나 신규 발생 증가폭이 둔화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중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할 계획이었지만, 여름철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전환 시기를 늦추기로 한 바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한 주간 더 유행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방역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방역 상황과 향후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해 의료계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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