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맨유·PSV·레인저스 등과 유스 대회 ‘오텐컵’ 격돌...16일 출국

이현호 기자 2023. 8.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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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16일 국제 유스 대회인 '2023 오텐 이노베이션 컵(2023 Otten Innovation Cup)'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오텐 컵'은 1947년부터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이 매년 개최한 유스(U-19) 대회이다. 올해 73회차를 맞은 전통 깊은 국제 대회이다. 현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코디 각포(리버풀),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전북은 올 4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PSV 아인트호벤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오텐 컵'은 U-19 팀이 참가하는 대회지만, 국내에는 U-19 팀을 운영하지 않아 전북은 B팀(11명)과 U18 영생고(7명) 선수들로 구성된 18명의 선수들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2023 오텐 이노베이션 컵'의 라인업은 화려하게 구성됐다. 개최 팀인 PSV 아인트호벤과 전북을 포함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위트레흐트(네덜란드), 안데를레흐트(벨기에), 레인저스(스코트랜드), 코펜하겐(덴마크), 레드불 브라간티노(브라질)가 대회에 참여한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그룹 A와 B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거친 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전북은 그룹 B에 속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V 아인트호벤, 코펜하겐과 경기를 치른다.

특히 대회명에 '이노베이션(혁신)'이 포함된 만큼 색다른 대회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가 멈출 때마다 경기 시간이 정지될 예정이며, 프리킥 상황 시 드리블 가능, 옐로카드를 받게 되면 5분간 퇴장, 옐로카드 누적 퇴장 시 10분 후 교체 투입 가능 등의 규칙이 적용된다.

전북 선수단을 이끌고 오텐컵에 참가하게 된 전북 B팀 안대현 감독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팀들과의 경기는 성장해 나아가는 선수들에 있어 좋은 기회"라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되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지난 6월 PSV 아인트호벤의 유스 코치진을 국내로 초청한 데 이어 이번 유스 국제 토너먼트 참가로 PSV 아인트호벤과의 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게 됐다. 전북 B팀은 오텐 컵 참가를 위해 오는 20일에 예정되어 있던 대전 하나 B팀과의 K4리그 경기 일정을 10월 14일로 변경했다.

[전북 유소년팀과 PSV 코치진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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