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수도권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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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결국 전국 전체 집값을 끌어올렸다.
서울(0.05%→0.15%), 수도권(0.03%→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0.56%)·강남(0.33%)·강동(0.29%)·서초구(0.16%) 등 강남권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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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0.03%↑
송파·강남·강동·서초구 중심 상승폭 확대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결국 전국 전체 집값을 끌어올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전월(-0.05%) 대비 0.03% 올랐다. 지난해 6월(-0.01%) 하락세에 들어선 뒤,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서울(0.05%→0.15%), 수도권(0.03%→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0.22%→-0.15%), 8개도(-0.10%→-0.06%)는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79%→0.82%를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0.56%)·강남(0.33%)·강동(0.29%)·서초구(0.16%) 등 강남권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33%)와 성동구(0.34%)도 신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 후 인근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양천구(0.28%)는 목동과 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1%)는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전월 대비 각각 0.16%, 0.14%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의 경우 하남·과천·화성시 선호단지 및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연수·중구가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월(-0.16%)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0.06%→0.12%), 수도권(-0.09%→0.10%)은 상승전환했다. 5대 광역시(-0.32%→-0.24%), 8개도(-0.19%→-0.12%) 역시 낙폭을 줄였으며, 세종(0.37%→0.53%)은 상승폭을 늘렸다.
서울에서는 송파·마포구 등에서 대단지 및 중소형 평형 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40%)는 장지·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40%)는 상일·암사동 위주로, 강남구(0.28%)는 수서·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27%)는 아현·대흥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노원(-0.05%)·강북(-0.05%)·관악(-0.05%)·금천(-0.05%)·구로구(-0.0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월세가격 역시 0.05% 내려 전월(-0.09%)대비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01%→0.03%)과 수도권(-0.10%→0.03%)은 상승했다. 지방(-0.09%→-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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