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없이" 비만치료·주름개선…'붙이는 주사' 개발 붓물

송연주 기자 2023. 8.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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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이 비만 치료, 주름 개선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최근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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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라파스, 비만 임상1상 신청
동아·광동, 비만 미세 바늘 연구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적용 연구
[서울=뉴시스] 마이크로니들 이미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이 비만 치료, 주름 개선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최근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길이가 1㎜ 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없이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이다. 무수히 많은 미세바늘을 패치처럼 피부에 붙여 체내에 흡수되도록 한다. 통증 없이 스스로 투약할 수 있으며, 열안정성이 높아 유통·보관에 유리한 장점도 있다. 아직 상용화된 의약품은 없지만 개발이 활발하다.

그간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위고비)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의 제제 개발을 담당해 왔다.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

DW-1022는 패치 형태이므로 직접 주사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우수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앞서 동아에스티도 올해 2월 마이크로니들 기업 주빅과 당뇨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개발할 의약품은 기존의 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바꾸는 개량신약 형태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화 및 품질분석을, 동아에스티는 원료공급과 동물실험을 통한 성능 입증에 집중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작년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과 협약을 맺고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나섰다. 광동제약은 해당 제제의 공동 개발 추진과 함께 사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쿼드메디슨은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등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주름 개선용 의약품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휴젤은 주름 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술 편의성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톡신을 개발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마이크로니들은 주사제에 비해 인체 흡수성과 편의성을 높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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