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일본서 ‘집단 성추행’ 능욕에…“범인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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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의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공연 주최사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같은 날 DJ 소다는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나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SNS에 증거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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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일부 누리꾼 ‘2차 가해’에 분노
“내가 어떤 옷 입던 성추행 정당화 안 돼” 주장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의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공연 주최사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그는 일부 누리꾼들이 2차 가해성 악성 댓글을 남기자 분개하며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소다 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범죄자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어 범인 조기 특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하시라”고 했다.
아울러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직 서커스’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최자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DJ 소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자신의 노출 의상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
그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면서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냐.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며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팬들에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앞서 같은 날 DJ 소다는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나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SNS에 증거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DJ 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DJ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기도 했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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