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신규 특화단지에 최대 10조원 이상 민간 투자

이석주 기자 2023. 8.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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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현재까지 총 8조9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정부는 부산과 울산 특화단지의 민간 투자 규모를 각각 8000억 원과 7조400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그 이후에도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가 논의 중이거나 일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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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 부산·울산 특화단지 투자 점검
두 특화단지에 총 8조9000억 민간 투자 확정
논의 중인 투자 포함하면 10조 원 넘을 듯
16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현재까지 총 8조9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논의 중인 추가 투자까지 성사되면 최대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16일 두 특화단지를 각각 방문해 단지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투자 상황 등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부산과 울산 특화단지의 민간 투자 규모를 각각 8000억 원과 7조400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그 이후에도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가 논의 중이거나 일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부산 특화단지에는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울산 특화단지에는 7000억 원의 추가 신규 투자가 결정됐고 이와 별도로 9000억 원의 또다른 투자가 논의 중이다.

확정된 투자를 기준으로 보면 부산(8000억 원)과 울산(7조4000억 원+7000억 원)을 합쳐 총 8조90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논의 중’인 투자(1조4000억 원)까지 성사된다고 가정하면 두 특화단지의 민간 투자 합계는 10조3000억 원(8조9000억 원+1조4000억 원)에 이르게 된다.

산업부는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1385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별도로 기업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을 뒷받침하고자 265억 원의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 특화단지를 차세대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2030년까지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광물 정·제련과 전구체 제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시와 함께 2025년까지 34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울산에 조성한다.

이 장관은 “정부와 지방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육성책을 발굴할 것”이라며 “세밀한 정책 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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