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발달장애’ 물질 나온 레고랜드 모자…“돌려주면 환불”

강석봉 기자 2023. 8. 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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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에서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하는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를 1.4배 초과돼 검출됐다.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판매한 유니콘 모자. 사진출처|레고랜드 홈페이지



레고랜드는 산자부의 리콜 명령에 따라 현재 해당 상품을 즉시 판매 중지했으며,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 측은 “해당 제품을 지참해 고객센터 또는 점포를 방문하시거나 택배(착불) 등으로 제품을 보내주시면 제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노닐페놀은 계면활성제로 이용되는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의 주원료다. 신체에 들어갈 경우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환경호르몬)로 알려져 있다.

섬유 제품의 염색 과정에서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가 주로 사용되는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어린이용 면 마스크에서 노닐페놀이 기준치의 약 28배 초과 검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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