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이어 시청·대학 폭탄테러 예고까지…묻지 마 범죄에 경찰도 긴장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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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16일 오전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된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국의 관공사와 초·중·대학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이메일이 접수됐다.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작성자를 추적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께 서울시청으로부터 ‘서울 초·중학교, 전국 유명 대학 및 일선 시청 등 수백 군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남부청 관할에는 수원시청과 화성시청이 포함됐다. 경기남부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청 소속 공무원들을 대피시키고, 특공대를 보내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 외에도 대검찰청과 서울·부산·대구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언급됐다. 이메일 발송자는 폭발물 2억7000만여개를 설치했다며, 오는 17일 오후까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번 협박성 이메일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일본발 폭파 협박 이메일과 주소가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이메일 주소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다수에게 발송됐다. 또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인학교·일본대사관 등을 지목해 폭파하겠다는 이메일도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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