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환적운송시스템 시범운영 한달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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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hipment Shuttle System)'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환적운송시스템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 독자적으로 세계최초 개발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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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대기시간 21.9분→11.6분으로 감소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hipment Shuttle System)’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환적운송시스템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 독자적으로 세계최초 개발한 시스템이다.
TSS의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 기능은 당초에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일이 1:1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오더 기능을 통해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Reshuffling)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고,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
TSS는 A지점→B지점(편도) 그룹오더와 B지점→A지점(편도) 그룹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운송 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A지점↔B지점(복화)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함으로써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운송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BPA는 지난 7월부터 1개월 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해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 기간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환적운송시스템으로 처리했다.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1.6분으로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 21.9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하차와 상차작업을 같은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인 9.6%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BPA가 장기간 준비 끝에 시장에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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