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경축사 겨냥 "가장 힘들었던 광복절 행사.. 해방 이전 돌리는 패착 안돼"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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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위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됐다"라며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느 광복절 행사보다도 길고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중 눈을 질끈 감고 듣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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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동맹 있을 수 없어.. 전면 재검토해야"
민주당 "대한민국 패전일인 줄.. 굴복절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위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됐다"라며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느 광복절 행사보다도 길고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중 눈을 질끈 감고 듣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또 "이때 일본 정치권은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라며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모레(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두고는 "벌써부터 한일 군사동맹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진다"라며 "과거를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의) 묻지마 군사협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방 이전으로 돌리는 패착을 해선 안된다"라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러가지로 착찹한 마음이 크다"라며 "지난 1919년에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민주공화국의 임시정부를 세운 수많은 독립 선열이 이루고자 했던 그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실현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바람대로 미래 지향적 파트너 관계를 성립하려면 적어도 과거사에 대한 인정과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제(15일)가 대한민국 패전일인 줄 알았다"라며 "광복절은 굴복절이 된 듯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광복절 연설은 치욕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밖에 지난달 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고와 관련해선 특검을 추진하고 정부의 무책임에 책임을 묻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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