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세로 그린까지 가겠네'…무더위를 이기는 나만의 방법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진기명기는 아닌데 대단한 균형이네'
11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 가 열렸다.
홍정민, 이소영, 이소미는 10번 티에서 오전 8시 25분 출발이었지만 뜨거운 햇살과 습기 가득한 필드에는 무더위가 한창이었다. 홍정민, 이소영, 이소미는 티 박스에 올라 스트레칭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힘찬 티샷을 했다.
세컨샷으로 나가는 홍정민에게는 무더위를 식혀줄 얼음 주머니가 있었다. 홍정민은 이소영, 이소미가 함께 사진을 찍을 때도 얼음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세컨샷으로 이동하면서 얼음 주머니를 머리 위로 올린 채 자연스럽게 걸음을 이어갔다. 옆에 있던 이소미와 이소영도 신기한 듯 쳐다봤다.
몇 걸음 이동 후 얼음주머니가 쓰러질줄 알았지만 약 20M의 거리를 흔들림 없이 이동했다. 홍정민은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해 72타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 보기1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이븐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해 77타. 최종합계 5오버파 221타로 경기를 마쳤다.
2023시즌 준우승 2번, 3위 1번을 기록한 홍정민은 17일부터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진행되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3'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예원이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4타로 김민선7과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이예원은 연장 첫 홀에서 6M 거리의 버팅을 성공 시키며 파를 기록한 김민선7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이예원은 지난 4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상금 2억 16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1위(7억 922만원)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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