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스터액트' 김소향 캐스팅…"한·미 배우 혼합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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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영어로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한국 배우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한국과 미국에서 '시스터 액트' 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김소향을 비롯해 니콜 바네사 오르티스, 메리 굿지 등 29명의 배우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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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영어로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한국 배우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한국과 미국에서 '시스터 액트' 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김소향을 비롯해 니콜 바네사 오르티스, 메리 굿지 등 29명의 배우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스터 액트'는 1992년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2006년 캘리포니아에서 초연됐고, 한국에서는 2017년 내한 공연을 올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다.
가수에서 수녀원의 음악 지휘자가 된 들로리스 반 카티에 역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자 지난해 미국 뉴저지 '시스터 액트' 공연을 이끌었던 니콜 바네사 오르티스가 맡는다.
규칙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원장 수녀 역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 '캣츠'의 그리자벨라, '맨 오브 라만차' 알돈자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맡았던 관록의 배우 메리 굿지가 연기한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는 2017년 공연 때 함께했던 김소향과 뮤지컬 '아밀리에', '나인' 등에 출연한 캣 카필리가 더블 캐스팅됐다.
한국 배우는 김소향을 비롯해 노지연, 박시인, 박하은, 이민성, 김상혁 6명이 확정됐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조핸슨은 앞선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 배우가 혼합된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된다"며 "훌륭한 버전의 '시스터 액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해외 제작사 작품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EMK가 원작의 영어 공연권을 확보해 직접 제작하는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버전이다. 올해 11월 4일 부산에서 개막한 뒤 서울로 올라와 총 15개 국내 지역을 돌고, 아시아 6개국 투어를 추진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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