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서 대만과 지속적 수교 의지 표명

권진영 기자 2023. 8. 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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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임기 중 대만과의 수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냐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에서 대만과 "지정학적 비전을 가지고 동맹과 협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냐 대통령은 지난 4월 대통령 선거에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맺겠다는 야당 연합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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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 "지정학적 비전 갖고 동맹·협력 구축할 것"
15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산티아고 페냐 신임 대통령(좌)의 취임식에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우)이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3.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임기 중 대만과의 수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냐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에서 대만과 "지정학적 비전을 가지고 동맹과 협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가 "파라과이와 타국의 우호적·협력적인 정신을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만의 차기 총통 후보로 유력한 라이칭더 부총통이 자리했다. 라이 부총통은 지난 14일 페냐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페냐 대통령의 수교 의사를 미리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파라과이 방문으로 라이 부총통은 5달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에서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서 외교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논평했다.

페냐 대통령은 지난 4월 대통령 선거에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맺겠다는 야당 연합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자국 내 농업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페냐 대통령이 미국 및 타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국민 생활 수준을 얼마나 향상시키고 이를 체감시킬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취임식에는 라이칭더 부총통 외에도 윈희룡 한국 국토부장관·펠리페 6세·데브라 할런드 내무장관·다케이 슌스케 일본 외무부대신 등이 참석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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