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원장 “전경련 복귀, 정경유착 고리 끊을 수 있느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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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해 "과연 삼성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타워에서 열리는 준감위 임시회의에 참석하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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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해 “과연 삼성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타워에서 열리는 준감위 임시회의에 참석하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저희 위원회는 아주 독립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에서 회의를 한다”며 “위원님들의 의사가 결정되기 전에 위원장의 개인 생각을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삼성이 내놓은 자체 혁신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맹목적인 찬성이나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이번 검토를 계기로 국민 경제 발전과 삼성의 건강한 준법 경영이 확립될 수 있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준감위는 오늘 임시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다시 가입할 때 예상되는 법적인 쟁점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고리로 지목되자 2016년 탈퇴 의사를 밝힌 뒤 이듬해인 2017년 SK, 현대차, LG와 함께 전경련을 탈퇴했습니다.
6년 만에 재가입 논의가 시작된 건 전경련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해산한 뒤, ‘한국경제인협회’로 통합 재출범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대 그룹 일부 계열사는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의 회원으로 남아있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경제인협회에 흡수 통합되면 한국경제인협회 회원 지위를 승계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앞서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5곳은 한경연 해산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회원 지위 승계는 준법감시위원회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준감위가 복귀에 찬성하더라도 출연금과 활동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 정경유착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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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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