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현기증 나는 LK-99 진위 공방…진실게임 여전히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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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LK-99 검증 공방.
반면 LK-99는 제조법을 모두 공개했고 곧 해당 연구진이 샘플과 함께 여러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은 상태입니다.
다만 핵심 연구진인 김현탁 교수마저도 LK-99가 상용화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당장의 투자가치와 연결될 만한 상업적 가치가 증명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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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LK-99 검증 공방.
전 세계 연구기관으로부터 희비가 엇갈리는 결론이 나올 때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미국 메릴랜드대학 등 일부 해외 연구진들이 LK-99가 초전도체보다는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지만, 곧 물리학 연구 교수 이력을 갖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는 SNS를 올리자 또다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아카이브에 세 번째로 수정한 논문을 올렸습니다.
LK-99가 온도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띠는 물질이라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해당 논문에선 공저자인 김현탁 교수가 제시한 '1차원 BR-BCS 이론'이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기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전통 이론인 BCS 이론을 포괄하면서도 극저온이나 초고압이 필요 없는 조건에서도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을 설명한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입니다.
연일 진실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LK-99를 비롯해 상온 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검증 공방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앞서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며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했다 철회된 미국 로체스터대 랑가 디아스 교수는, 또 다른 저널에서의 연구 데이터 조작이 확인돼 대학 차원의 공식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네이처 게재 당시 랑가 디아스 교수는 지식재산권을 이유로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전도체 샘플을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해 과학계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LK-99는 제조법을 모두 공개했고 곧 해당 연구진이 샘플과 함께 여러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은 상태입니다.
다만 핵심 연구진인 김현탁 교수마저도 LK-99가 상용화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당장의 투자가치와 연결될 만한 상업적 가치가 증명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이른바 '초전도체 대장주'로 급등한 서남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의 관련성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서남의 최대주주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최근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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