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이 안 보이네···이달 말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

김기범 기자 2023. 8. 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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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30도 넘어···곳곳엔 강한 소나기
지난 6일 대구 북구 학정동 들녘에 방조망이 드리운 가운데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한동안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지속하면서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동해안 제외)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16일 예보했다. 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 분포를 보이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상된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밤부터 16일 아침 사이에도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의 15일 밤부터 16일 아침 사이 최저기온은 충북 청주 25.2도, 전남 여수 26.3도, 경남 북창원 26.4도, 제주 27.8도 등이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열흘 뒤인 오는 26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31도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초까지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이고, 비슷할 확률은 40%가량이다.

금요일인 1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이후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6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상권은 소나기가 17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17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북부 내륙, 강원 남부 산지, 전북 동부, 전남권, 경북권, 경남 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8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북부 내륙, 전라 동부, 경북권, 경남 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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