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 지사 접견…'한 차원 높은 협치' 공감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신임 대표단이 김동연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와 상견례를 갖고 ‘한차원 높은 협치’를 다짐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은 16일 국민의힘 대표 사무실에서 김 지사를 접견하고 기존 여야정협의체 개편과 9월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김 지사 등 집행부와 공식적으로 접견하는 것은 원 구성 1년만에 처음이다.
김 지사는 “우여곡절이 있었고 서로 다른 입장이 왜 없었겠냐만 (그간 집행부와 도의회 국민의힘이) 서로 배려하려고 애를 많이 써왔다”며 “도정을 위해 여야가 어딨겠나. 김 대표 취임을 계기로 더 많이 소통하고 논의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야정협의체가 개편된다고 전달받았는데 좋은 방향으로 소통하겠다”며 “지난해 2023년도 본예산이 통과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고 올해 역시 감액 추경이 (도의회에) 올라가게 됐는데, 내년도 예산 역시 세밀하게 잘 조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김 지사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 집행부와 의회가 원활히 소통하며 좋은 협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 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조문 의사를 물은 대표단 질의에 “어제(15일) SNS에 추도의 글을 올렸으며 사람의 기본이 부모를 여의는 상황이라면 여야를 떠나 당연히 조문을 해야 한다”며 “내일(17일) 발인이라도 가려 한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협치 방안에 대한 의견이 잠시 오가기도 했다.
양우식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비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게 협치의 시작이지 않을까 한다”며 “또 남경필 전 지사 시절 연정 사례도 있고 민선 8기도 역시 출범 1년이 된 만큼 부지사 인사도 국민의힘에서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현재 경기도는 인구 1천400만명 규모로 서울보다 더 많고 도시, 농촌이 공존해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또 (경제부총리 시절) 국무회의에 많이 참여한 경험도 있어 그런 차원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생산적 의견,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일 뿐 정쟁의 의미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치의 단계는 차근차근 높여야 한다”며 “도의회와 자주 소통해야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최근 여야정협의체 명칭을 ‘여야정협치위원회’(가칭)로 변경하고 구성원과 운영 방식을 개편하기로 했으며 지난 8일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접견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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