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는데"…질롱 코리아, 올해 호주리그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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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구 선수들의 기량 향상의 무대였던 질롱 코리아가 올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참가하지 않는다.
질롱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시즌 종료 후 곧장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고, KBO리그 구단과 협의를 통해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그런데 상황이 갑자기 이렇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 "올 시즌 호주리그 참가는 어려워졌지만 질롱 코리아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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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 측 "활동 잇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 모색 중"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국내 야구 선수들의 기량 향상의 무대였던 질롱 코리아가 올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참가하지 않는다.
ABL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 시즌 계획 및 일정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질롱 코리아는 2023-24시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글렌 윌리엄스 ABL 최고경영자(CEO)는 "고심 끝에 내린 힘든 결정"이라면서 "질롱 코리아가 호주리그를 떠나는 것은 분명 슬픈 일이지만 모든 당사자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호주리그에 최선의 이익을 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질롱 코리아는 2018년 한국 야구 유망주들의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창단됐다. KBO리그 유망주를 주축으로 팀을 꾸려 매년 겨울에 열리는 ABL에 참가했다.
지원 부족 등으로 팀 운영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활동을 이어갔고, 참가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호주와 한국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3년 만에 ABL에 참가했던 질롱 코리아는 2023-24시즌 준비를 위해 파견 선수 규모 등을 논의 중이었는데 갑작스러운 ABL의 통보에 날벼락을 맞았다.
특히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이재원,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등 최근 질롱 코리아에 다녀온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 등 소속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해는 KBO리그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던터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질롱 코리아가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를 받은 건 새 시즌 ABL 참가 팀 변화와 관련이 있다.
ABL은 최근 오클랜드 투아타라 구단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기존 8개 구단 체제가 7개 구단 체제로 됐고, 리그 운영 방식에 차질이 생겼다.
이런 가운데 ABL이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고심 끝에 질롱 코리아를 제외시키고 6개 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는 게 중론이다.
질롱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시즌 종료 후 곧장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고, KBO리그 구단과 협의를 통해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그런데 상황이 갑자기 이렇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 "올 시즌 호주리그 참가는 어려워졌지만 질롱 코리아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롱 코리아와 동행을 마쳤지만, ABL은 앞으로도 한국 야구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CEO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질롱 코리아와 ABL의 주요 지지자였다. 우리는 ABL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여주기 위해 KBO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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