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웅, 부상으로 무너진 특급 야구 선수 변신…이상엽과 호흡(순정복서)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최재웅이 부상으로 무너진 특급 투수로 분한다.

8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 연출 최상열, 홍은미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코너스톤, 블레이드ENT)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그린다.

최재웅은 극 중 특급 투수였지만 부상으로 무너져 내린 '김희원'으로 분한다. 김태영과 친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인물로 그를 승부조작 세계로 뛰어들게 하는 장본인. 최재웅은 내공 깊은 연기력과 세밀한 완급 조절로 승부조작이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은 김희원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하며 극의 주축이 되어 긴장감 있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2003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최재웅은 이후 뮤지컬 '쓰릴미', '헤드윅', '광화문연가', '시라노', '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연극 '아마데우스', '일리아드', '아트'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며 공연계에서 정평이 자자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비밀의 숲', 영화 '페이스 메이커', '성난 변호사'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탁월한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넘나들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 정의로운 검사인 듯하지만 의뭉스러운 면모를 지닌 '백강호'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자아냈다. 오랜 악연 한이한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했던 백강호의 내면부터 결국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까지 밀도 있게 담아낸 것. 또한 지난주 막을 올린 뮤지컬 '곤 투모로우'에서 조선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으로 분해 혼란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대체 불가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렇듯 최재웅은 장르와 배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을 거듭,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매 작품 서사의 한 축이 되어 흡인력 있는 열연을 펼쳐온 최재웅이기에 이번 작품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선사할 강렬한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최재웅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사진=굿맨스토리)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