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그'를 향해 용혜인 "무엇이 두려워 도망가느냐"

김용욱 기자 2023. 8. 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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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나가는 이만희 국민의힘 행안위 간사를 향해 "간사님 어디 가시나? 제 얘기 듣고 가시라. 무엇이 두려워 도망가시느냐? 제 얘기 좀 듣고 가시라"고 외쳤다.

용혜인 의원은 "오송 참사 이후에 꼬박 한 달이 지나서야 열려야 했던 오늘의 현안 질의도 똑같았다. 이미 합의가 다 마무리된 후에 일정 공지 다 하고, 잼버리 질의도 필요하다면 각 의원의 개별 판단에 따라서 진행되기로 얘기된 상태에서, 협의 중에 갑자기 기습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도지사 안 부르면 기관장 출석도 안 시키겠다고 어깃장을 놓고 몽니 부린 것도 여당 국민의힘이고, 이만희 간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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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사 합의된 행안위 현안 질의 파행시켜 오송 참사의 진상규명 가로막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자체장이 오송 참사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것"
이만희 "전북지사 없이 잼버리 논의, 윤석열 정부에 모든 책임 떠넘기겠다는 의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나가는 이만희 국민의힘 행안위 간사를 향해 “간사님 어디 가시나? 제 얘기 듣고 가시라. 무엇이 두려워 도망가시느냐? 제 얘기 좀 듣고 가시라”고 외쳤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잼버리 사태 관련 전북도지사 출석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용혜인 의원은 이를 두고 오송 참사 진상 규명을 잼버리 핑계로 가로 막으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미 여야 간사 간 합의되어 있던 오늘 행안위 현안 질의를 파행시켜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오송 참사의 진상규명을 국민의힘이 다시금 가로막은 것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원래대로라면 오송 참사를 포함한 수해 현장 수습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됐던 7월 넷째 주에 벌써 진행되었어야 할 현안 질의인데 7월 25일 수해 관련 현안 질의를 합의해서 행정실에서 일정 공지까지 나왔던 사항을 번복해서 취소시키고, 3일 뒤에 전체회의 개최까지 거부했던 것이 여당 국민의힘이고 이만희 간사”라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은 “오송 참사 이후에 꼬박 한 달이 지나서야 열려야 했던 오늘의 현안 질의도 똑같았다. 이미 합의가 다 마무리된 후에 일정 공지 다 하고, 잼버리 질의도 필요하다면 각 의원의 개별 판단에 따라서 진행되기로 얘기된 상태에서, 협의 중에 갑자기 기습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도지사 안 부르면 기관장 출석도 안 시키겠다고 어깃장을 놓고 몽니 부린 것도 여당 국민의힘이고, 이만희 간사”라고 덧붙였다.

용 의원은 “여당이 그렇게 원한다면 다른 날짜에 잼버리 현안 질의를 잡고, 전북도지사도 출석시키자는 야당의 제안을 거부한 것도 여당 국민의힘이고, 이만희 간사”라며 “심지어는 전북도지사를 출석시켜 잼버리 질의만 하고, 수해 관련 현안 질의는 나중에 하자고 생떼를 쓰면서, 오송 참사 진상규명을 정면으로 가로막으려는 노골적인 속내를 뻔뻔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 현안 질의를 이렇게까지 억지 부리면서 막아야 한다면 그 이유는 저는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오송 참사의 진상을 은폐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자체장이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이 오송 참사에 대해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혜인 의원은 재차 “여당은 오송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총체적으로 나타나서 국제적 망신까지 줬었던 이번 잼버리 사태,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를 지켜보고 있는 이 두 사안을 두고 정치적 셈법으로 저울질하면서 정쟁으로 만들고, 물타기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만희 여당 간사는 “오늘 회의는 지난 7월 말에 여야 간사 간에 합의한 일정이 맞고, 또 합의된 일정이라고 주장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사이에 잼버리 파행이라는 돌출적 변수가 발생을 했고 이에 따라 예정된 우리 행안위 전체회의에 잼버리 파행의 책임 있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을 강하게 요구하고 야당 간사와 끝까지 협의했지만 거부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전북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잼버리 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부에게 잼버리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그런 의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영상엔 용혜인 의원의 주요 발언과 전체 발언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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