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일찌감치 '두 얼굴'이었던 인공지능, 당장 논의가 필요한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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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70여 년 간 두 번의 겨울을 맞았던 인공지능 그러면 인공지능은 언제부터 연구된 것일까? 생각보다 역사가 길다.
우승작품이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그린 것이라는 게 뒤늦게 알려졌다.
결국 사람이 한 일은 명령을 내린 것과 인공지능이 만든 그림 여럿 중 하나를 선택하고, 약간의 필요한 수정을 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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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첨단기술 중 하나이지만, 이젠 대중의 언어가 되었다. 우리나라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기의 대전을 벌인 이후,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사람이 갖고 있는 학습, 추론 등의 지적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한 것이다.
70여 년 간 두 번의 겨울을 맞았던 인공지능
발전을 거듭하던 인공지능 분야는 첫 번째 겨울을 맞이한다. 기술 혁신이 더뎌지고 사회의 관심이 줄어드는 겨울이 1970년대 찾아온다. 컴퓨터 성능은 지속적으로 발전했지만 인공지능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컴퓨터를 학습시킬 데이터도 부족했다. 그러던 중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할 획기적인 방법이 학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1980년대 다시 인공지능은 많은 관심을 받고 성장한다.
하지만 또다시 1990년대에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두 번째 겨울이 온다. 겨울이라 하여 혹독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허허벌판은 아니었다. 이미 이 시기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다만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등은 아직 먼 미래의 기술인 시기이다. 그래서 두 번째 겨울 이후의 인공지능 개발은 사람 같은 인공지능 개발과 같은 큰 꿈보다는 당장 시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형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다.
일찌감치 '두 얼굴'이었던 인공지능
언제나 그렇듯 기술의 발전은 또 다른 고민과 숙제를 던져준다. 인공지능도 그러하다. 2022년 한 미술대회에서 인공지능이 뜨거운 화두가 되었다. 우승작품이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그린 것이라는 게 뒤늦게 알려졌다. 원하는 그림을 묘사하면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이 멋진 작품을 그려준다. 결국 사람이 한 일은 명령을 내린 것과 인공지능이 만든 그림 여럿 중 하나를 선택하고, 약간의 필요한 수정을 한 정도이다. 이것이 사람이 그린 작품이며, 미술대회 심사 대상에 올라야 하는지 논란이 일었다.
나아가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도 화제였다. 인공지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이 데이터를 넣어주면, 이것을 공부하여 결과를 내놓는다. 즉 다양한 그림을 학습용 자료로 제공한 것인데, 수많은 화가들이 그린 작품이 활용되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은 이미 누군가 그려놓은 작품 여럿을 보기 좋게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화가들은 본인의 그림을 학습에 활용하라고 동의한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이런 문제는 그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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